눈먼 자들의 도시 (해냄, 2002)
책 이야기 2009/12/01 23:31
"눈먼 자들의 도시 (해냄, 2002)"는 역겨움, 지저분함, 무서움, 찝찝한 기분이 드는 책이다.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놓지 않고 읽었지만 별로 유쾌한 내용이 아니기에 영화도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책을 먼저 들었는데 ...).
잠시 검색해보니 인간 내면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점에 대해서 반박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이런일이 실제로 가능하겠냐고, 말도 안된다고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돌베개, 2007)"를 추천하고 싶다. 더 추잡하고, 더 잔인하고, 더 무섭다. 실제 우리 역사속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소설책처럼 외면할 수도 없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 얼마나 더 비인간적이 될 수 있는지를 감정적으로 보여준다. "이것이 인간인가?"는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 얼마나 더 인간이길 포기할 수 있었는지 감정을 자제한체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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