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프랙티스 (인사이트, 2007)
이제 막 발간된 "애자일 프랙티스: 빠르고 유연한, 개발자의 실천 가이드 (인사이트, 2007)"를 인사이트 측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어쩌다 기회가 되서 다른 분들보다 조금 빨리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책 뒷 표지에는 미리 읽어본 분들의 감상평이 실렸고, 저도 미리 읽어본 사람에 포함되기에 짧은 평을 남겼습니다. 역자 서문속에 한번 들어가본적 있는 이름이 이제 뒷면 표지까지 나왔습니다. 다음번에 어디일까요? ^^' 오랜만에 정말 유쾌하게 읽었고 많은 과제를 남겨준 책으로 Jolt 상이 어쩌고 하는 식의 미사여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항상 좋은 책을 만들어주는 인사이트 측에 독자로서 감사드립니다.
책 표지 뒷면에는 감상평의 일부만 발췌되었고, 인터넷 서점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체 감상평을 볼 수 있습니다.
애자일 프랙티스는 기민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시작점이 되는 개발자의 태도, 습성 기르기, 고객 관점에서 개발하기, 피드백 활용, 개발, 디버깅, 협력"이라는 주제에 관한 45개의 실천사항을 정리한다. 각각의 실천방법만으로는 "스탠드업 미팅"과 같이 이미 알려진 실천방법도 다수 있고, "아이디어를 비난해야지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와 같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실천방법도 포함한다. 하지만 단순히 45개의 실천방법을 잘 정리한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먼저, 45개의 실천방법 중에서 (당연한 걸 포함해서) 얼마나 적용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묻자. 책 전체에 걸친 천사의 조언과 악마의 유혹은 이미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흥미로운 존재이다. 모든 예외상황은 로그를 남기고 적절히 조치해야 함을 알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숨겨두기도 하고 (그러고는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숨겨둔 문제를 찾느라 엄청난 노력을 들이기도 하고), 문제가 있는지 알면서도 소스코드를 버전 관리 시스템에 체크인하기도 하는 평범한 개발자를 위한 책이다.
애자일 개발과 관련된 많은 책들을 볼 때 느낌은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하지만 이 사람과 팀이 열정적이고 대단하기 때문이겠지, 나와 우리 팀은 힘들 거야"와 같이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치부하고는 한다는 점이다. 애자일 프랙티스는 "맞아! 이런 상황이 있었지. 그땐 시간에 쫓겨 어쩔 수 없었지만 나중에 더 힘들어지더라."와 같은 개인의 일상에서의 경험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은 변화를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45개의 실천방법 중 필요성을 느끼고 적은 노력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나중에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하루하루 자신의 잘못을 알지만 지나치거나, 자신이 무엇을 잘못 했는지 모른 채 잘못을 저지르는 평범한 개발자에서 든든한 기초를 가진 기민한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면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얇고 부담 없는 책이라 읽기 시작한 책을 몇 번이고 다시 펼쳐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조직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었던 조엘 테스트와 같은 느낌으로, 자신을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애자일 프랙티스의 항목을 점검표로 사용하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로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요즘 번역되어 나오는 많은 책들(애자일 프랙티스를 포함해서)의 자연스러운 번역 덕분에 좋은 내용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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