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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Git,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 (인사이트, 2010)
제가 공역한 『Git,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의 예약 판매가 시작 됐습니다. 책의 표지는 물이 퍼지는 그림으로 "퍼진다 == 분산"이라는 느낌을 표현했군요.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래밍 jQuery』에 이은 두 번째 번역서이고 첫 번째 책 만큼이나 독자들의 평이 어떨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책의 원서인 『Pragmatic Version Control using Git』은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Pragmatic Bookshelf의 시작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인사이트 출판사의 블로그에 잘 정리된 글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인 책에 대한 감상은 옮긴이의 글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대신합니다.
국내에 CVS가 처음으로 소개되던 때만 해도 버전 관리 도구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도구를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더 이상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면 조금은 식상할 얘기가 될 정도로 요즘은 버전 관리 도구의 사용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버전 관리 도구의 필요성을 언급하기 보다는 "어떤 버전 관리 도구를 도입할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진영에서는 낙관적인 버전 관리를 채택한 CVS에서 원자 커밋을 도입한 SVN 그리고 현재는 분산 버전 관리 도구인 Git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버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냐 보다는 버전 관리 시스템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Git은 CVS나 서브버전에 비해 활용도가 훨씬 뛰어납니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저장소의 경우 네트워크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Git은 분산 환경을 지원하며 덕분에 빠릅니다. 게다가 세세한 제어가 가능한 많은 명령어를 제공하며 적은 양의 디스크를 사용합니다. 이미 우수성을 인정 받아 그 결과로 리눅스 커널외에도 안드로이드와 루비 온 레일스를 포함한 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Git을 선택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Git을 소개합니다. Pragmatic Bookshelf의 실용주의 시작 시리즈(Starter Kit)는 빠르게 훑어보고 바로 시작해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격 저장소와의 통신이나 실제 서버의 구축과 같이 미리 여러 저장소를 구성해야 하거나 설정이 복잡한 주제는 처음부터 다루지 않고, 분산 환경이라는 장점을 최대로 살려서 바로 자신의 컴퓨터에서 버전 관리를 시작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실 독자 여러분은 Git을 처음 시작한다면 서버를 설정하는 것과 같이 복잡한 부분은 필요없으니, 직접 설치해서 예제를 따라하고 많은 연습을 통해 Git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다가오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빠르고 유연한 Git의 매력을 알게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서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Git 저장소로 애용되고 있는 GitHub의 사용법과 통합 개발 환경인 이클립스의 Git 지원에 대해서 부록을 추가 했습니다.
국내에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을 다루는 서적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만큼 한 번 쓰이기 시작한 용어가 표준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을 옮기면서 용어를 번역하는데 특히 가장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는 '병합'과 같이 기존부터 사용했지만 평소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용어보다는 생활 속에서 더 자주 사용하는 '합치기'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용어를 가능한 한글로 사용하려고 하되, 명령어로 사용되는 영어 단어는 특히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에 처음 도입된 명령어들은 그 의미도 중요하지만 명령어 자체가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므로 의미를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하되 명령어는 소리나는 대로 적었습니다.
모든 옮긴이들이 하는 공통적인 고민이겠지만, 저희 눈에는 아직도 부족해 보입니다. 다만 옮긴이들이 책을 번역하며 느꼈던 Git의 놀라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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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08-12-08)
오랜만에 책 관련 포스팅이다. 최근의 책 구입 성향이 드러나는데 아무래도 이렇다할 기술적 관심 분야가 없다. 물론 정말 부족해서 부끄러운 분야(데이터베이스 등)는 있지만 점점 더 손이 가지 않는다.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 (예담, 2008)
책을 한권 번역하면서 느낀 국어 실력의 부족함에 이런류의 책을 많이 구입하게 되고 맞춤법 등에 특히 신중해 진다. 아무래도 한 번에 읽혀지는 부류의 책은 아니지만 주제별로 짧게 끊겨 있어서 틈틈히 보기에 좋은 구성이다. 어려서 제대로 배워뒀다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웅진지식하우스, 2004)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바람의 화원" 드라마 덕분에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 특히 광해군에서 정조 시대의 왕조에 대해서 궁금하다. 고등학교 시절 독일어와 함께 가장 형편없이 하던 과목이 국사이니 드라마가 부정적인 효과만을 가지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왜곡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로 받아들여야 한다.
UML, 실전에서는 이것만 쓴다! (인사이트, 2004)
가난하던 학부생 시절 교수님의 아이디로 도서관에서 3개월씩 빌려놓고 보던 책이다. 내 책꽂이에서 단 한권의 UML책만을 남겨둬야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할거다. 밥 아저씨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지만 '그냥 편한대로 쓰자'식의 발언 덕분에 일반적인 소프트웨어공학 전공자들은 싫어할 부류의 책이다. YES24 포인트를 채우려다 보니 눈에 들어왔다.
웹 2.0을 이끄는 방탄웹 (에이콘, 2006)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사모으고 있는 웹 개발 서적이다. 이 책이야 워낙 유명한 책이니 설명할 필요가 없을테고, 아무래도 웹 개발 서적을 사는 것으로 "난 할만큼 했어"식의 면죄부를 주고 있는게 아닐지 반성해 본다. 웹 개발 책들은 최근 몇년간 투자대비 효과가 가장 형편없는 분야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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